형식적 조작기는 12세경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시기로서 가장 성숙된 인지적 조작을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세계를 넘어서 추상적으로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과학자와 유사한 가설 연역적 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합적 사고가 가능해지고 명제적 사고와 다 차원적 사고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추상적 사고와 가설 연역절 추리
추상적 사고와 가설 연역절 추리에서는 실제적,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사물이나 사건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형식적 조작기에는 어떤 사물에 대해 다양한 요인을 함께 고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물이 존재하는 방식과 가능하는 방식에 대해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나 자신이 나아갈 사회에 대해서도 사고를 하게 됩니다. 현실과 다른 가상적 사회를 꿈꾸고 구상하기도 합니다. 추상적 사고와 가설 연역절 추리에서 가설 연역적 추리는 제시된 문제에 내포된 정보로부터 하나의 가설을 설정하여 일반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특수한 원리를 논리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구체적 조작기에는 어떤 문제상황에 놓이게 되면 과거의 문제해결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형식적으로 조작기에는 문제해결 방안과 관련된 가설을 설정하고 체계적인 검증을 통하여 하나의 문제해결의 원리를 표출해 냅니다.
조합적, 명제적,다차원적 사고
조합적, 명제적, 다차원적 사고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잠재적 해결책의 논리적 구성을 포함하는 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인지 과정입니다. 구체적인 운영적 사고에는 다양한 문제 해결 전략을 체계적으로 결합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개인이 형식적 조작 단계로 진행함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잠재적 접근 방식을 전향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사고 능력을 습득합니다. 이 발달 단계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탐구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고려함으로써 보다 발전되고 포괄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그리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문제해결에 이를 수 있는 사고입니다. 구체적 조작기에는 문제해결을 위한 가능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조합하여 생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형식적 조작기에는 문제해결을 위해서 사전에 모든 가능한 방법을 생각하고 체계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명제적 사고는 경험적 현상에 대해 추리하는 것이 아니라 진술 간의 논리적 관계를 추리하는 것으로 논리적 판단을 언어나 기호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형식적 조작기에는 현실세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명제의 논리적 진위만을 판단합니다. 그리고 여려 명제 간의 논리적 추론을 이끌어 내는 명제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다차원적 사고는 하나의 차원을 넘어 여러 차원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인식의 범위가 하나의 상황을 단일 상황이 아닌 여러 가지 입체적과 통합적 흐름 속에서 다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의식체계를 말합니다. 청소년은 한 가지 측면의 사고에 국한되지 않고 다차원적인 사고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게 됩니다.
피아제 이론의 평가
피아제의 이론은 어린이가 단순히 성인으로부터 지식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탐구를 통해 학습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혁명적인 관점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성인과 비교하여 어린이의 사고의 독특한 특성을 강조함으로써 인지 발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피아제의 이론은 아동에 대한 기민한 관찰에서 비롯되었으며, 인지 성장을 이해하기 위한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상당한 학문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피아제의 이론은 다양한 측면에서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비평 중 하나는 피아제의 이론이 주로 인지 과정을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것으로 본다는 믿음을 중심으로 하며, 이는 어린이가 성인의 직접적인 개입이나 지도 없이 인지 구조를 형성한다고 제안합니다. 피아제는 아동은 어른이 가르치는 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방법으로 배우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동의 사고방식이 어른과 다르다는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인지발달의 신기원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는 이론은 아동에 대한 훌륭한 관찰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인지발달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이러한 학문적인 공헌에도 불구하고 피아제의 이론은 몇 가지 측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피아제의 이론에서 인지과정은 자발적인 과정으로서 아동은 성인의 직접적인 가르침이 없이도 그들 스스로 인지구조를 발달시킨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론가들은 훈련이나 연습의 효과를 무시한 것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피아제의 이론에서 인지발달의 각 단계에 도달하는 연령은 고정적이지 않고 다소 유동적이라고 하였지만 이것은 개인의 경험과 문화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피아제의 이론은 아동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 수집한 자료이므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되기 어려우며 도식, 적응, 평형 등과 같은 개념들은 그것의 발달과정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피아제의 이론은 아동의 발달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데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동의 사고발달과 개념발달에 대해서는 잘 제시되어 있지만 지적 발달, 정서발달, 사회성 발달 등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