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사회 발달단계에서 에릭슨의 자아발달이론의 핵심은 인간발달이 몇 단계로 구분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이것은 성숙의 점성원칙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입니다. 점성원친이란 인생주기의 각 단계는 그 단계에 우세하게 출현되는 최적의 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단계가 계획대로 전개될 때 완전하게 통합된 전체로 기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발달단계는 생리적 성숙과 그 단계에 있는 개인에게 부과된 사회적 요구로부터 유발된 심리사회적 위기가 수반됩니다. 각각의 심리사회적 위기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는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려는 개인의 욕구와 욕구충족 과정에서 야기되는 갈등에 의해 구별됩니다. 그리고 각 단계는 대립되는 두 개념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심사회 발달단계에서 이러한 갈등이 처음부터 만족스럽게 해결되면 긍정적 요소는 점차 성장,발달하는 자아 속에 스며들며 보다 건전한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갈등이 계속되거나 처음부터 불만스럽게 해결되면 자아발달은 손상을 받고 부정적 요소가 자아 속에 통합됩니다. 따라서 개인이 다음 발달단계에 잘 적응하고 건전한 발달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각각의 위기를 적절하게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신뢰감 대 불신감은 영아가 1년 간 경험하는 심리사회적 위기
신뢰감 대 불신감은 생후 1년 간 영아가 경험하는 심리사회적 위기입니다. 신뢰감은 건강한 성격의 초석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포함합니다. 영아는 최초로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되는 어머니가 영아의 심리사회적 욕구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충족시켜 주면 어머니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됩니다. 영아가 타인으로부터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의 정도는 그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양육의 질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영아의 만족감과 안정감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어머니이입니다. 신뢰감 대 불신감에서 부모와의 관계에서 욕구를 충족하고 부모로부터 진정한 애정을 느끼게 되면 영아는 부모를 비롯한 그의 주변 세계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신뢰감을 확대해 나갑니다. 부모로부터 따뜻하고 애정적인 보살힘을 받게 되면 영아는 자신과 주변에 대해 신뢰감을 형성합니다. 이는 부모로부터 부적절하거나 거부적이거나 일관성이 없는 보호를 받게 되면 불신감을 가지고 인생을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갖게 되는 영아의 신뢰감은 이후의 모든 대인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부모와 영아와의 관계에서 영아가 신뢰감을 갖고 불신감을 전혀 경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불신감보다 신뢰감을 훨씬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릭슨에 의하면 영아의 건전한 성장 발달은 전적으로 신뢰감에서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감과 불신감의 적절한 혼합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형성된 신뢰감이나 불신감은 일생을 통해서 지속됩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의 성격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일단 형성된 불신감은 변화되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신뢰감 대 불신감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면 심리사회적 능력 덕성 또는 자아특질인 희망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가 적절하게 해결되지 못하면 자기 비하, 정체감 혼란, 우울증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율성 대 수치와 의심으로 유아가 깨닫는 자신의 행동주체
자율성 대 수치와 의심은 2세에서 3세의 유아가 경험하는 심리사회적 위기입니다. 부모로부터 신뢰감을 획득하게 되면 유아는 독립심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갖게 됩니다. 이 시기에 유아는 자신의 행동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의도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도적인 행동을 통해 자율성을 획득하게 됩니다. 유아는 걷기,달리기,기어오르기 등의 운동능력, 식사 옷 입기 등의 자조기술 및 배변통제능력이 향상되어 상당히 자율적이 됩니다. 이 시기에 유아는 여러 충동들 사이에서 선택이 요구될 때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려고 합니다. 자율성 대 수치와 의심에서 유아에게 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독립심을 키워주게 되어 자율성 개발의 기초가 됩니다. 대소변 가리기 훈련과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칭찬해 주고 유아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히 도와주면 자신의 신체와 주변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자신감이 자율성으로 발전됩니다. 이것은 부모가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을 요구하므로 그러한 훈련을 통해 스스로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율성 대 수치와 의심에서 유아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자신의 지나친 시도에 대한 주위의 비난도 인식할 수 있게 되어 이 둘 간의 평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그러나 대소변 가리기 훈련과정에서 부모가 유아에게 너무 엄격하고 실수에 대해 비난하게 되면 유아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유아가 덜 성숙된 상태에서 외부 통제가 너무 빨리 또는 너무 엄격하게 주어진다면 유아는 자신의 통제능력의 미약함과 더불어 외부압력을 조절할 수 없는 무능력에 대해 심한 수치심과 의심을 갖게 됩니다. 자율성 대 수치와 의심에서 한편으로는 부모가 과잉보호하거나 무관심하게 되면 유아는 환경에 적절히 대처할 능력을 배울 수 없게 되어 타인에 대해 수치심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외부세계와 자신을 통제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뚜렷한 의심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유아는 자신의 의지력을 불신하게 되어 자기 의심, 무기력 등과 같은 심리사회적 태도를 갖게 됩니다. 자율성 대 수치와 의심에서 유아가 자율성을 충분히 획득하게 되면 이후 창의성,생산성,독립성,자존심 등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유아의 신뢰감을 더욱 높이게 됩니다. 자율성 대 수치와 의심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면 심리사회적 능력, 덕성 또는 자아특질인 의지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가 적절하게 해결되지 못하면 강박적 행동, 피해망상, 편집증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율성 대 수치와 의심의 극복은 일생 동안 지속되는 자기 통제력의 기초가 됩니다.
근면성 대 열등감은 아동의 처음 형식적인 교육
근면성 대 열등감은 6세에서 12세의 아동이 경험하는 심리사회적 위기입니다. 이 시기에 아동은 처음으로 형식적인 교육을 통하여 문화에 대한 기초기능을 배우게 되며 기초적인 인지적 사회적 기능을 습득하게 됩니다. 아동은 무엇을 스스로 알아내고 성취하는 것을 통하여 인정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욕구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동성부모에 대한 경쟁의식은 동일시로 승화되고 배우려는 의욕과 생산적이 되려는 강한 의욕이 나타납니다.근면성성 대 열등감에서 아동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문화에 대한 기술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 근면성이 발달합니다. 그리고 사물이 만들어지고 조작되는 방법에 몰두하기 때문에 근면은 이 시기의 주요한 발달주제가 됩니다. 아동은 학교에서 부과하는 여러 가지 과제들에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고 성실히 작업에 임하는 과정 속에서 근면성을 획득하게 됩니다.이러한 근면성을 통해 전 생애 동안 중요하게 여기는 과업 성실성을 갖게 됩니다. 이 시기에 아동은 사회에서 필요한 유용한 기술이나 지식을 익히게 됩니다. 아동은 기술이나 지식을 익히고 난 뒤의 성취감, 또래집단에 비하여 자기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월감, 이러한 일들에 대한 타인의 인정 등은 근면성 획득의 주요한 요소입니다. 아동에게 무엇을 성취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성취한 과업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시도해 보도록 격려하게 되면 근면성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아동이 자신의 기술이나 지위가 다른 동료들에 비하여 열등하다고 느끼거나 무엇을 성취할 기회를 주지 않거나 성취한 결과에 대해 비난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여 좌절을 경험하게 하거나 귀찮은 존재로 취급하게 되면 열등감을 갖습니다.아동이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적절한 성취를 느끼지 못하면 열등감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동을 격려하며 재능을 발견하고 북돋워 줄 수 있는 교사나 부모의 태오가 중요시됩니다. 근면성의 획득은 과업에 대한 성실성을 기초로 하여 이후의 학교생활의 적응, 학업성취, 개인의 일과 의무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등을 형성하게 합니다. 근면성대 열등감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회면 심리사회적 능력, 덕성 또는 자아특질인 능력을 갖게 됩니다.